나의 2024
2024년을 되돌아보며 크게 3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다
- 취준
- 신입 개발자
- 현재
취준
2023년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4기 과정을 종료하고 2024년 1월까지는 이력서를 정리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싶은지를 이전에 멘토님과의 식사자리에서 그 당시에는 장난스러운 밸런스게임이었지만
(자바 7쓰는데 연봉 7000 vs 자바 17쓰는데 연봉 3000, 사수없이 vs 빡빡한 사수)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더 고민을 해보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다.
모두가 똑같겠지만 나의 취준기간은 정말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대학 수시면접, 수능, 자격증 등 각종 시험에서도 긴장없이 고민없이 잘 보고 나왔지만
수 많은 서류탈락, 계속되는 최종에서의 탈락은 점점 피폐해져만 갔다. 이때 같이 공부한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함께 했다면 더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이라하면 힘든 일이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그 누구에게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다. 항상 혼자 짊어지려하고 밖으로 표현하는 법을 잘 모르고 살아오면서
이러한 점이 크게 발목을 잡고 늘어질줄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심지어 2022년도에 회고한 내용을 보면 고민하다가 무서워서 하지 못하는 것을 버리기로 생각을 했지만
똑같은 실수를 한 것 같다.
회고를 작성하는 이유도 이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하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내가 예상한 기간보다 너무나도 길었고 수많은 서류탈락과 다양한 면접 전형을 보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결국 합격을 해냈다.
마지막에 본 곳에서는 면접을 많이봤냐고 대답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고 답변도 좋다는 피드백도 그자리에서 주셨었다 (근데 왜 안불러주셨죠...)
신입 개발자
24년 9월 11일에 입사해
내 군대 전역날인데..ㅋㅋㅋ
지금까지 4개월 차 신입 개발자로 성장하고 있다. 취업 전에는 실무에서 배우는 내용이 많다. 개발 외적으로도 생각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라느 것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정말 단순한 보고서 데이터를 반환해주는 것도 어느 테이블에서 어떤 데이터를 가져올지 고민하고 심지어 요구사항과 다른 값이어서 다시 개발해야 했던 적도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 직군인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힘들지 않았던 의사소통이 비 개발 직군인 타 팀과 협업을 하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요구사항을 어떻게 구체화 해야할지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중인 것 같다.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첫 프로젝틑 할 때보다 분명한 것은 더 성장을 했다. 단순히 기능만 찍어내던 것에서 발생할 문제점, 고도화를 위한 작업들, 개선사항들, 실패 전략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것들을 건의하고 작은 것들 부터 진행을 해나가고 있다.
최근 멘토님과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면서 '왜 나에게는 업무를 주지 않을까요? 왜 내가 건의하는 것들에 대해서 반려되는 것들이 많을까요?'라는 질문에 믿음의 부족, 추가적인 고려사항이라는 키워드의 답변을 얻었다. 막상 나였어도 최근에 프로젝트에 합류한 팀원에게 다양한 것들을 맡기지 않거나 주더라도 페어프로그래밍과 같은 방법으로 같이 진행을 할 것 같다. 위 답변을 토대로 팀원들에게 사수에게 임원분들, 회사에게 믿음이 되는 팀원으로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지금은 계속해서 길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취준때와는 다른 점은 앞이 보이지 않는 길, 어떤 방향일지 모르는 길이 아닌 내가 원하는 길, 목표롤 가진 길을 찾는 중이라는 것이다.
요즘들어 공부하는 것이 재미가 없고, 혼자 진행하는 것도 지치고 흥미를 잃는 것 같다. 이러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 다시 나에대해 정의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다.
현재 정말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 개인적인 문제들, 외적인 문제들이 계속 흔들지만 이 또한 단단해져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객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2025년
작은 계획들을 가지고 루틴 속에 나를 굴려갈 예정이다.
- 규칙적인 패턴 가지기
물론 어느정도는 지키고 있지만 놓치는 것들이 많다.
취업을 하자마자 이를 다 지키면서 생활해왔지만 어느순간 번아웃이 아닌 몸이 피로를 이겨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2달을 주기로 마지막 1주는 진행 내용을 절반으로 줄여 지속할려고 한다.
- 6시 기상
- 주 4회 이상 아침 운동
- 평일 최소 2시간 공부, 주말 최소 4시간 공부
- 나만의 독서 스타일 가지기
개발 서적이나 인문학, 기술서적등 다양한 책을 접하고자 한다. (지금은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현재 속해있는 도메인이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는 것 같다)
독서와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출퇴근 시간과 같이 비는 시간에 읽고자 한다. 개발 서적을 정리하는 것도 한번 고민해 봐야겠다. (정리하면서 읽는 거는 뭔가 재미없어서 지속하지 못하는 것 같다) - 개발 재미있게 하기
현재 고민중인 개발할 라이브러리 주제가 있다. 현재 맡은 업무에서 자주 사용했기에 불편한 점을 개선해서 한번 배포해볼 생각이다. 대략적인 틀은 다 잡아놨고 이제 완성만 하면 된다.
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싶다. 회사 업무로 인한 개발이 아닌 나만의 프로젝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싶다. 물론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실 사용자, 수익화를 목표로 진행 해 볼 생각이다. - 꾸준히 운동하기
앞서 패턴 가지기에서 말했지만 정말 지금 몸 상태는 처참하다. 이전 운동을 계속하던 때와는 다르게 수행능력이 말도 안되게 떨어졌다. 꾸준한 운동의 동기부여를 위해 이번달에 대회도 하나 신청해 뒀다. 예선 탈락을 면하기 위해서 열심히 지속해야겠다. - SQLP 도전
학부 시절 SQLD 자격증을 취득을 했었고 언젠가는 SQLP도 도전을 해야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는 웹프로그래밍에 재미를 가지고 있고 개발을 하는 것이 즐거워서 웹 백엔드 직무를 가지고 개발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DBA를 하고 싶은 마음을 한켠 가지고 있다. DBA 외적으로도 백엔드 개발을 하면서 쿼리 튜닝에도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CS 지식을 함양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해서 올해에는 학습을 진행할 생각이다. 내년 3월 시험을 목표로 진행할 생각이다.
마무리
요즘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벌써 1월도 이번주가 지나면 거의 절반이 지나가고 뭐 했지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빠른데 남은 시간 잘 지내고 웃는 얼굴로 내년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